급여-근로시간 등 7개 항목 평가… 3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식
중기중앙회 “일자리 개선 노력 기대”
중소기업들이 청년 구직자나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자리의 좋고 나쁨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가이드가 생겼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설계한 ‘건강한 중소기업 일자리 가이드’를 29일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가이드를 만들기 위해 청년 구직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중소기업 재직자 및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가이드는 급여와 근로시간, 회사의 성장성 및 안전성, 출퇴근 편리성, 고용안전성, 조직문화 등 7개를 평가 지표로 삼았다. 지표별 업종별 평균의 110%를 초과하면 ‘상’, 90% 이상 110% 미만은 ‘중’, 90% 미만은 ‘하’에 해당한다. 평가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일자리 질을 3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업종마다 등급별 커트라인 점수는 각기 다르다. 예컨대 금속 업종의 최고 등급은 67점을 넘어야 하지만 기계 업종은 71점 이상이어야 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중소기업 일자리의 건강도를 점검해 보자는 취지”라며 “이번 가이드가 중소기업들의 자발적인 일자리 개선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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