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기 위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라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50년을 ‘도전과 성공’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상생’을 새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 모두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이 부회장의 다짐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 회의를 통해 기업의 비전을 밝힌 적 있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전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현장과 소통하는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50주년 창립기념식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예년과 다르지 않게 열렸다. 김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는 학습,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또 548개의 임직원 봉사팀을 포함해 전국 7만 여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창립 50주년 기념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도 함께 해 청소년 교육 봉사활동과 헌혈·기부금 모금 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한 뒤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하면서 창립기념일을 11월1일로 바꿨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정재계 인사들과 다양하게 접촉할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9월 럭비 월드컵 개회식 및 개막전에도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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