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줄었던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크게 늘면서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역직구(직접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9년 9월 및 3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5156억원으로 전년동분기 1조3381억원보다 1775억원(65.2%) 증가했다.
이로써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사상 최대이자,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842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8897억원보다 447억원(-5.4%) 감소했다. 해외 직구액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이 1조315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556억원, 아세안(ASEAN) 522억원, 미국 51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체 해외 직접 판매의 86.8%를 차지했다. 중국의 해외 직접 판매액은 같은 기간 다른 국가들이 감소한 반면 전년동분기보다 5.7%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중국 직접 판매액의 상당 부분은 면세점 판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판매액 중 중국은 1조2702억원이었으며 아세안 341억원, 일본 104억원 순을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화장품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화장품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732억원이었으며 이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138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화장품은 면세점 판매가 1조2392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우리 국민이 해외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국가별로보면 미국이 411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유럽연합(EU) 1947억원, 중국 1583억원, 일본 472억원 순을 기록했다. 해외 직구 상품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으로 3162억원의 해외 직구액을 기록했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2.3% 증가한 11조1797억원으로 기록했으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2276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의 64.6%를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음식서비스가 83.1%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으며 가전, 전자, 통신기기가 40.8%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쇼핑에서도 음식서비스는 94%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3조5558억원으로 전년동분기 19.4% 증가했으며, 통계집계 이래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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