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모든열차 6량으로 편성돼 혼잡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5일 03시 00분


이달말부터는 하루 40대로 증편

서울 지하철 9호선의 모든 열차가 6량으로 편성된다. 운행되는 열차도 늘어난다. 그동안 지하철 9호선 열차는 수용인원이 적어 출퇴근 시간 ‘지옥철’이라고 불릴 정도로 혼잡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행되는 지하철 9호선의 모든 열차가 6량으로 운행된다. 또 이달 말부터는 하루 운행되는 열차가 기존 37대에서 40대로 늘어난다. 이렇게 편성되면 급행열차와 일반열차가 각각 하루 20대씩 운행된다.

그동안 지하철 9호선은 4량 열차와 6량 열차를 혼용 운행해 시민들이 안내방송과 행선안내기를 확인하고 열차를 이용해야 했다. 모든 열차가 6량으로 운행되고 40대로 증편되면 열차 수용인원은 늘고 배차 간격은 줄게 된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156%에서 137%로 19%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열차의 혼잡도도 107%에서 71%로 38%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서울시는 예측했다. 혼잡도는 열차 1량에 160명이 탔을 때를 100%로 보고 계산한다. 240명이 탑승했다면 혼잡도는 150%다.

서울시는 2021년 대곡소사선과 2022년 신림선, 2024년 신안산선 등 연계노선 개통에 대비해 2022년까지 6량 열차를 6대 더 늘리는 증차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열차운전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혼잡도가 더욱 개선되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서울 지하철#9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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