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진 외부 공모에 헤드헌팅 업체 2곳의 추천 인사 6명과 이 밖의 인사 10여 명 등이 응해 KT 지배구조위원회에 지원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최두환 전 종합기술원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전 KT IT기획실장), 이상훈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전 KT 기업사업부문장) 등 과거 KT의 고위직을 지냈던 인사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전직 장관 등 관료 출신 중에서도 헤드헌팅 업체 추천으로 지원한 인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 하마평에 올랐던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장관, 홍원표 삼성SDS 대표 등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총 4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지배구조위가 공모에 응한 외부 후보자와 사내 후보자를 검증한 후 후보군을 좁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보낸다. 회장후보심사위는 다시 후보군을 압축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가 최종 1명을 확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최종 단계인 의결이 진행된다. 최종 후보는 연내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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