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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LG LTE폰 출고가↓지원금↑…아이폰 11 흥행에 ‘반격’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06 09:58
2019년 11월 6일 09시 58분
입력
2019-11-06 09:57
2019년 11월 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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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된 애플의 신형 아이폰 11 시리즈가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LTE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리는 등 반격에 나섰다. 아이폰 11은 LTE 버전으로만 나왔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갤럭시S10 128GB 모델 출고가를 105만6000원에서 89만9800원으로 15만6200원 낮췄다. 동시에 갤럭시S10 512GB 모델 출고가도 129만8000원에서 99만8800원으로 하향했다.
같은 날 갤럭시S10 128GB과 갤럭시S10 512GB 모델의 최대 공시지원금도 SK텔레콤은 21만원에서 40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LG유플러스도 15만9000원에서 37만원으로 올렸다.
LG전자 G8 씽큐 모델도 구입 비용이 크게 내려갔다.
SK텔레콤은 전일 G8 씽큐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21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KT는 G8 씽큐의 최대 공시지원금 수준을 기존 8만2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지난 2일 상향했다.
지난 4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후 5G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는 주로 5G 모델에 지원과 혜택을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달 LTE 버전으로만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LTE폰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 11은 지난달 25일 출시 당일 최대 14만대가 팔렸다. 첫날 개통량만 보면 전작인 아이폰X 시리즈보다 30%가량 판래량이 늘었다.
아이폰 11이 혁신이 부재하다는 비판과 함께 빠르게 5G로 재편되는 국내 통신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아울러 아이폰 11 흥행 기세에 힘입어 통신사와 제조사가 기존 LTE폰 판매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재고를 털어내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11 가격이 비싸 망설이는 LTE폰 구매자를 잡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격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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