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019년 11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상승세는 19주째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발표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선정과 일부 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27개 동을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했고, 부산시와 경기 고양·남양주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규제 기조로 매수심리는 다소 위축했으나,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과 신축 대단지 선호현상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 대부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구별로 Δ강남구 0.12% Δ서초구 0.13% Δ송파구 0.15% Δ강동구 0.1% Δ마포구 0.09% Δ용산구 0.08% Δ성동구 0.09%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작구(0.13%), 서대문·영등포구(0.11%), 양천·강서구(0.1%)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0.03%)은 상승 폭이 축소했고, 경기(0.09%)는 소폭 확대했다. 인천 연수구가 0.11% 상승했고, 경기 과천시(0.51%)와 성남 수정구(0.48%)가 크게 뛰었다. 구리시와 하남시도 0.46%씩 올랐다.
지방은 대전(0.34%)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구(0.48%)가 정비사업 지역과 둔산동 학군 위주로 올랐고, 중구(0.35%)와 유성구(0.32%)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이번 조정대상지역 조정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여전히 규제 무풍지대로 남았다.
나머지 광역시 중에는 부산(-0.04%)을 제외한 울산(0.06%), 대구(0.03%), 광주(보합)는 하락하지 않았다. 세종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은 0.08%를 기록하며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가을 이사 철 마무리로 상승 폭은 둔화했다. 강남(0.2%)·서초(0.13%)·송파구(0.13%) 등 강남3구 상승률이 높았고, 마곡지구 기업 이전 수요로 강서구도 0.1% 상승했다. 이 밖에 성동구와 영등포구도 0.1%씩 올랐고 입주 물량 여파로 강북구와 강동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상승 폭이 축소해 각각 0.04%, 0.13%를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미추홀·중구가 올랐으나, 부평·계양구가 내렸다. 경기는 서울과 가까운 하남시(0.61%)·성남 수정구(·0.5%)·과천시(0.43%)가 큰 폭으로 올랐고, 화성시(0.58%)도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0.2%), 대구(0.09%), 울산(0.08%)이 상승했고 부산(-0.03%)은 하락했다. 광주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0.29%로 전국 시도 가운데 전셋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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