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E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전기모드 최대 31km 주행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7일 16시 54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7일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E300e 익스클루시브(이하 E300e)’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세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로 E클래스 기반 전동화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E300e에는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처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전기모드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났고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시간 45분으로 짧아졌다고 벤츠코리아는 설명했다. 배터리 충전구는 후면 범퍼 오른쪽에 마련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90kW급 전기모터(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44.9kg.m), 13.5kWh급 리튬이온배터리가 조합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1km를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30km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과 전기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320마력 수준이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전용 설계가 더해진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전기모터와 트랜스미션 사이의 토크 컨버터를 통해 부드러운 기어변속과 우수한 효율을 제공한다. 연비의 경우 전기 기준 kWh당 2.5km, 엔진은 복합 기준 리터당 10.3km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49g에 불과하다.
주행모드는 벤츠 ‘EQ파워(EQ POWER)’ 전용 작동모드와 결합해 주행상황에 따라 효율성을 극대화한 주행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벤츠 측은 전했다. 하이브리드와 E-모드, E-세이브, 충전 등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스위치 또는 버튼을 통해 직접 조작 가능하다. 시스템 자동 선택 기능도 갖췄다. 특히 충전 주행모드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주행 또는 정차 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동이 이뤄진다.

편의사양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고급스럽게 구성됐다. S클래스에 장착되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듀얼 전화 모드 기능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원격시동 및 공조기 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무상 보증의 경우 8년·16만km 서비스를 제공해 구매자가 배터리 수명 걱정 없이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벤츠 E300e 익스클루시브 국내 판매가격은 78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GLC350e 4매틱을 출시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9년을 ‘EQ의 해(The Year of EQ)’로 정하고 친환경차 시대 원년임을 선포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EQ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인 ‘EQC’를 국내 론칭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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