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시 원룸 월세는 지역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성동구와 강남구 등은 크게 올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서대문구와 서초구는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의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리포트’를 11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의 평균 월세는 51만 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큰 변동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3%가 오른 성동구(57만원)를 비롯해 강남구(68만원) 13.3%, 은평구(42만원) 10.5%, 강동구(50만원) 6.4% 등이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서대문구(45만원) -10.0%, 서초구(54만원) -6.9%, 종로구(49만원) -5.8%는 연중 최저가를 썼다.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는 지난 9월 올해 처음으로 40만원대(48만원)로 떨어졌지만, 다시 54만원으로 올랐다. 건국대와 서울교대가 각각 6.7%, 2.0% 올라 48만원 52만원을 기록했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강규호 팀장은 “이번 달은 서울 전체 평균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구별 수치는 크게 변동했다는 특징을 갖는다”라며 “겨울 성수기가 가까워지는 만큼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기를 거친 뒤 상승 흐름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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