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C는 여러 곳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생기는 노면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0.002초 만에 이를 상쇄하는 반대 음파를 차량 스피커를 통해 내보내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노면에서 차로 전달되는 진동을 계측하면 DSP라는 제어 컴퓨터가 소음 유형과 크기를 분석해 반대 음파를 만든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실내 소음이 약 3데시벨(dB) 감소한다. 이는 기존 노면 소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이어서 주행 중 정숙성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소음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노면 소음이 두드러지는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에 적용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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