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 올해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8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는 김장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13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조사결과를 14일 내놨다.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무는 3주 전과 비교해 각각 33.2%, 10.0% 하락한 반면,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은 생강과 갓은 각각 18.4%, 3.6% 상승했다.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대비 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재료인 무·배추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각각 48.6%, 35.8% 상승했으며, 양념채소인 깐마늘·고춧가루·대파 가격은 작황호조로 각각 18.7%, 18.2%, 8.1% 하락했다.
aT는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배추·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 가격약세인 고추·마늘 등 양념채소를 포함한 김장용 채소를 전국 농협 판매장 2200개소와 온라인 쇼핑몰(농협몰)을 통해 시중가격보다 20∼30% 할인판매한다.
aT 관계자는 “가을장마와 태풍 피해로 배추·무의 가격이 올라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작황회복, 정부의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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