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7∼9월(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62억 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64억 원)보다는 40.3% 줄었지만 최근 1년간 분기별 영업이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4∼6월(2분기)엔 영업손실이 299억 원이었다. 순매출은 올해 3분기 5조6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7272억 원)보다 7.1%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흑자 전환은 8, 9월 기존 점포의 매출 감소 폭(3.1%)이 상반기 매출 감소 폭(3.2%)보다 개선된 덕분이다. 자회사인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억 원, 22억 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마트24는 3분기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적자 폭이 지난 분기 64억 원에서 이번 분기 22억 원으로 줄었다.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로 2일 하루 동안 160만 명의 고객 참여를 이끌어낸 이마트는 상시 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측은 “최근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업계 상황에 비춰 볼 때 (이번 실적은)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