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중국서 330만원대 초고가 5G용 갤폴드 출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6시 53분


삼성전자, 19일 중국 우한서 차이나텔레콤과 갤럭시폴드 5G 공개
12월 출시…가격은 330만원대로 중국 부유층 타깃

삼성전자가 내달 중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다.

20일 중국 신랑 기술채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오후 7시 우한에서 차이나텔레콤과 ‘심계천하(心係天下) 삼성 W20 5G’ 발표회를 열고 5G용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심계천하 갤럭시폴드 5G의 사양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색으로 딘 기존 제품과 달리 한 쪽 뒷면은 흰색, 다른 쪽 뒷면은 검은색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가격은 330만원대 초고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폴드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국 언론은 제품 가격이 2만위안(약 332만원)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일 중국에서 출시돼 5차례 한정판매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간 갤럭시폴드 4G모델보다 약 4000위안(약 66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또 중국 화웨이가 중국에서 출시한 5G모델 폴더블폰 메이트X 보다도 약 3만위안(약 49만원) 비싼 것으로, 대중적인 가격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이 같은 초고가에 5G용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는 것은 심계천하 라인의 특성 때문이다. 심계천하는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중국에서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출시해온 부유층 타깃의 초고가 휴대폰 라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서 밀리며 시장점유율이 0%대로 하락하는 등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출시된 갤럭시폴드 4G모델이 완판 행진을 거듭하며 재기 발판을 마련하자, 5G 모델은 초고가로 편성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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