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잡자’…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마케팅 본격 시작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1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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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본격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들어간다. 각종 할인 행사는 물론 핀란드에서 직접 ‘원조 산타’를 불러오고, 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에 공을 들였다. 크리스마스 파티 용품도 가득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6~25일 전 점포에서 ‘핀란드 공식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에 방문하는 핀란드 공식 산타는 교황청이 승인하고 핀란드 관광청이 지정한 산타 마을인 ‘로바니에미’ 출신 산타다. 로바니에미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세계 관광객 50만명이 방문하는 핀란드 북부에 있는 산타 마을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5~25일 본점과 잠실점 등 12개 점포에 핀란드 산타를 초청해 백화점에 온 어린이 고객 500여명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한다. 지점별 문화센터에서도 ‘크리스마스 케이크·캔들 만들기’ ‘가족 아동극’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색 강좌를 준비해 선보인다.

또 같은 기간 본점·잠실점·인천터미널점, 아울렛 기흥점·부여점 등 5개 점포에서는 ‘산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를 연다. 해당 퍼레이드는 총 500여명 어린이 고객이 직접 참여한다. 회차별로 산타와 함께 한 조를 이뤄 하루에 두 번 진행하는 고객 참여형 뮤직 퍼레이드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부터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앞세워 한 달 먼저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시작한다. 푸빌라는 2017년 신세계백화점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위해 기획부터 개발·론칭 등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 자체 캐릭터다.

주요 점포 1층에는 푸빌라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조명을 함께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푸빌라와 친구들 캐릭터가 들어간 쇼핑백과 포장지도 전점에서 올 연말까지 사용한다.
연말·연시 서울 명동의 명물로 꼽히는 50년 전통 크리스마스 조명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본점 본관 크리스마스 장식은 매년 연말 웅장함과 화려함을 담아 내국인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에게도 명소로 꼽힌다.

올해는 36만개에 달하는 LED조명을 이용해 본관 건물을 공연무대로 형상화하고 벽면에 창문 모양의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발레리나의 안무와 오케스트라단의 연주를 담은 약 3분 가량 영상을 보여준다.

갤러리아명품관은 명품관 웨스트 5층에 크리스마스 관련 기획상품을 판매하는 ‘시크릿 기프트 마켓’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산타의 크리스탈 마을’이라는 주제로 몽환적이고 반짝이는 영감을 주는 크리스탈로 인테리어를 하고, 갤러리아명품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체브랜드 상품과 기획 상품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매년 특별한 콘셉트로 선보이는 ‘갤러리아 테디베어’는 올해 크리스탈 콘셉트에 맞춰 크리스탈 비즈가 부착된 머플러를 착용한 고급 소재 테디베어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주디스 반 덴 후크’(Judith van den Hoek)와 갤러리아가 공동 개발한 일러스트가 담긴 텀블러와 스티븐 스미스티 티세트를, 30년 경력의 장인이 제작하는 국내 가죽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와 협업해 고급 소가죽으로 제작한 코인 파우치와 트레블파우치를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파티 용품을 할인가에 준비할 수 있게 다음 달 4일까지 ‘크리스마스 대전’을 연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 있는 완구 상품과 크리스마스나 연말 홈파티를 위한 다양한 부문별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각종 완구 600여종과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인기가 있는 드론·킥보드 등도 준비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관련 제품도 대거 준비했다. 인형·침구·쿠션·식기·레고 등 ‘겨울왕국2’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을 150여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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