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경기도 화성 송산 그린시티에서 열린 국제테마파크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로 약 1만5000명의 직접 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효과 및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등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산업을 포함한 서비스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추가적인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테마파크 준공이 마무리 될 때까지 투자 애로 해소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송산면 일대 418만㎡(126만4450평) 부지에 4가지 컨셉의 멀티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세계그룹이 4조5693억원을 투자하며 2021년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31년 개장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테마파크 산업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자 관광분야의 유망산업”이라며 “지난해 전세계 상위 10개 테마파크 그룹 방문객이 최초로 5억명을 넘어섰고 상위 25개 테마파크 방문객의 약 80%를 미국, 일본, 중국의 주요 테마파크가 차지하는 등 테마파크는 이미 주요국 핵심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테마파크에 호텔과 최신 쇼핑시설, 골프장까지 아우르는 복합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엄중한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한 단계 앞을 내다보고 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 신세계그룹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정부도 관계부처가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테마파크 접근성을 크게 제고시킬 신안산선 테마파크 역사설치 방안을 확정했다”고 했다.
그는 천연기념물인 공룡알 화석지 보호 방안과 관련해서는 “신안산선 노선을 최단거리로 설치하되 사업 대상지 인근 공룡알 화석지는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며 “문화재보호위원회의 허가 조건을 충실히 이행해 선로 공사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문화재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산업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내년 서비스산업기획단을 만들어서라도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각 분야에서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들도 적극 발굴해 기업의 기 살리기에 집중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청원 무소속 의원,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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