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시장상인들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현장 반응이 크지 않아 힘이 빠질 때가 있는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이렇게 나서 주시니 무척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전 중리시장 김경진 상인회장의 말이다.
20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중리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과 중리전통시장이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고객 신뢰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공단과 시장이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단은 정기적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면서 장보기 행사, 어린이 체험 방문, 시장 환경정화 활동 등 중리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리전통시장은 원산지 및 가격 표시 이행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스스로의 변화 노력을 더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중리시장에서 공단 임직원 30여 명은 대전지역 의용소방대(대장 도미자) 대원들과 함께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점포 내 소화기 비치, 비상대피로 안내 스티커 등을 점검하며 전통시장 화재 공제 지원 사업 홍보물 배포 등을 진행했다.
대덕소방서(서장 임재관)의 협조로 시장 내 화재 발생 상황에 대비해 ‘소방차 진입로 확보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주변 지역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물품구매 등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공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1기관 1시장 찾기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기관 1시장 찾기 캠페인’은 공공기관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전통시장과 안전한 시장 환경 조성, 마케팅 촉진 등 지속 가능한 협력방안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전통시장 물품 구입, 식당 방문 등의 활동과 함께 화재 안전점검, 위생·청결환경 조성 활동, 어린이 체험 방문, 장바구니 배포, 상인대학 운영 등 시장이 필요로 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상인회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8월 8일 대전에 소재하는 6개 공공기관이 모여 우선 대전지역 소재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공단은 해당 캠페인을 지속적이고 상시적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공공기관과 전통시장의 상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1기관 1시장 찾기 캠페인’을 우선 대전지역에서 공공기관들이 있는 전국의 10개 혁신도시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대기업 등으로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이 온라인 중심의 유통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의 지역별 특색과 장점을 살려 나가는 상인들의 노력과 함께 ‘1기관 1시장 찾기 캠페인’ 확산이 더해지면 전통시장이 활로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공단은 기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