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車보험료 오른다…손보업계 요율 검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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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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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해룡면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A씨(37)의 BMW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치로 측정됐다.(전남순천소방서 제공)  © News1
9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해룡면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A씨(37)의 BMW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치로 측정됐다.(전남순천소방서 제공) © News1
내년초에 자동차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현대해상은 지난 27일 각각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위한 보험료율 검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보통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때 인상 요인에 맞는 적정 인상폭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맡긴다.

보험사는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한다. 내년 1월쯤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보험료 인상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가 일제히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손해율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업계의 올해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달 K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8.5%, 현대해상은 97%, DB손해보험은 98.5%, 삼성화재는 97.6%로 적정수준인 77~78% 수준을 훨씬 웃돈다. 손해율 관리가 이뤄졌다고 평가됐던 메리츠화재 손해율은 90.3%, 중하위권 손보사인 한화, 롯데, MG손보 등은 이미 100%를 넘어섰다.

손보업계는 노동자 가동연한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더해지며 손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올해 1월 보험료를 3~3.5%, 6월 1~1.6% 인상한 바 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한 보험사의 손해율이 유독 높다면 그건 그 보험사의 문제겠지만, 업권 전체의 손해율이 치솟는 건 구조적 문제”라며 보험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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