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11월 마지막 주 금요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몇 해 전부터 이날은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에게도 쇼핑의 대목이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직구)를 하면 일부 제품은 정상가보다 최고 90% 싸게 살 수 있다. 시차를 감안하면 29일 오후 2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열린다. 온라인 중심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부터 27시간 진행된다.
쇼핑 수요가 몰리는 걸 고려해 국내 유통업체도 ‘맞불’ 특가 행사에 나선다. e커머스 업체가 적극 나서고 있고, 각종 의류 브랜드도 할인폭이 큰 특가 제품을 내놓는다.
우선 해외 직구 배송 대행 업체 몰테일은 다음 달 초까지 제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는 ‘무배절’ 행사를 한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 유아동복 브랜드 카터스·오시코시, 프라나, 센츄리21, 틸리스 등이 대상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블랙세일’ 해외 직구 프로모션을 동시에 연다. G마켓은 다음 달 15일까지, 옥션은 다음 달 2일까지다. 가전·디지털·건강식품·명품·패션·뷰티 등 전 부문 해외 직구 인기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이번 ‘블랙세일’에는 인기 해외 직구 전문몰과 샤오미 공식스토어 등이 함께 참여한다. 직구 소비자에게 올해 큰 인기를 모은 수입 명품, 건강식품 부문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G마켓과 옥션에서 수입 명품 해외 직구는 전년 대비 97% 늘었다. 건강식품도 45% 증가했다. 특별 서비스도 있다. 환율이나 관부가세 등 복잡한 주문 과정을 보다 쉽게 개선해 전 세계 인기상품을 한 눈에 살펴보고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주문 후 3일 이내 출발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직구 인기 상품인 TV는 배송에서 설치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1번가는 30일까지 ‘십일절 애프터파티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일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내놓는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9일에는 8개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일리 커피머신과 커피 캡슐 세트, 무스너클, 입생로랑, 구찌, 버버리, 아디다스 등 인기 직구 상품을 선보인다. 티몬은 28일까지 할인 쿠폰을 나눠준다. 유료 서비스인 슈퍼세이브 회원에게는 2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별로 최소 1000원에서 최대 20만원 할인해주는 쿠폰 9종을 제공한다. 일반 회원에게는 할인 쿠폰 2종이 지급된다.
롯데하이마트도 30일까지 온라인몰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내놓는다. 이월·리퍼 상품은 최대 45% 싸게 한정 수량 판매한다. 다이슨 무선청소기, 일리 커피 머신 등 해외 직구 인기 상품 등 300여개 제품을 총 200억원어치 물량으로 준비했다.
패션 업체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끼고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19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1500여개 인기 패션 브랜드 5만8000여개 상품을 최대 80% 싸게 판다. ‘휠라’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뛰어든다. 30일 0시부터 인기 신발 ‘바리케이드XT97’ ‘디스럽터 히트앤런’ ‘래비지먼트2000’ 을 50% 싸게 판다. 각종 의류도 함께 할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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