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말 경제는 심리”라며 “어렵다 어렵다 하면 정말 자기실현적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28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개선세를 보였다며 낙관론을 폈다. 다만 한은이 바로 다음날인 29일 이어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0%으로 하향조정한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정말 경제는 심리”라며 “운동경기의 승부가 기본적으로 실력에 ‘선수 사기’가 더해져 결정된다면, 국가경제도 기본적으로는 기초체력과 실력에 이를 둘러싼 ‘환경과 심리’가 더해져 향방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코 낙관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어렵다 어렵다 하면 정말 ‘자기실현적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우리 경제 주체 모두 힘 합쳐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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