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2030년 매출 10조, 영업익 1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일 03시 00분


창립 20주년 맞아 성장목표 제시… 서울 마곡서 R&D센터 준공식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외연 확장”

도레이첨단소재 전해상 대표가 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국도레이R&D(연구개발)센터에서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도레이첨단소재 전해상 대표가 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국도레이R&D(연구개발)센터에서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도레이첨단소재가 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신사옥 한국도레이R&D(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도레이첨단소재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성장목표 비전 2030’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도레이첨단소재는 “글로벌 신성장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섬유, 필름 같은 기초 소재와 탄소섬유 및 수처리 등 친환경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왔는데, 앞으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뉴 모빌리티 시장에 집중해 외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사옥 한국도레이R&D센터에는 지난달부터 도레이첨단소재 본사와 첨단재료연구센터 연구인력, 자회사 티에이케이정보시스템 등 500여 명이 입주해 근무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앞으로 이 신사옥을 자사 R&D 역량 확대의 거점으로 삼을 뿐만 아니라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재부품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 융복합 기술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해 기업, 대학과의 교류도 넓힐 계획이다.

특히 도레이첨단소재는 내년부터 폴더블 재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소재,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용 소재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필름소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5세대(5G) 고속 전송용 소재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신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섬유 섬유소재의 환경적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탄소복합재료를 활용하여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하고, 다양한 용도 개발을 위해 전후방 기업들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소경제 시대에 맞춰 수소차의 핵심 소재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차량의 고성능화에도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미래 비전 2030 선포를 계기로 과거 20년간의 성장을 이어받아 도레이첨단소재의 제2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재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도레이첨단소재#소재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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