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5% 안팎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7개사가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대형사는 4∼5% 인상안을, 중소형사는 5∼6% 인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통상 보험료 인상을 위해 사전에 보험개발원을 통해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검증받는다. 보험개발원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상 요인을 분석해 검증 결과를 2주 이내에 각 보험사에 회신한다. 제일 먼저 요율 검증을 신청한 KB손해보험은 이번 주 내로 인상안의 적정 여부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는 이후 2, 3주간 내부 준비작업을 거쳐 인상요율을 적용한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실제 지급된 보험금 비율)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를 넘어섰다. 여기에 계약 유지를 위한 각종 사업비까지 감안하면 보험사들은 들어오는 보험료 대비 나가는 돈이 더 많아 보험을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손보사들의 1∼3분기 보험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조8054억 원)의 2배 수준인 3조7236억 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용인할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인 만큼 보험료 인상이 서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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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04:56:48
인상주요원인중 한방비용상승이 주요하다. 경증치료비용이 양방즉 의과의 3~5배다.염좌이던 골절이던 한방의 치료내용은 동일하다. 대부분 자보환자에게 고액의 첩약을 청구대로 인정하고 있는 자보심사평가원도 보험료 인상에 책임이 아주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