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해군 차기 고속상륙정 4척 수주…3160억 규모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0시 22분


조선부문 수주목표 150% 초과 달성

한진중공업이 해군 차기 고속상륙정 4척을 건조한다.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LSF-II) 4척을 3160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두 달여 간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4척과 해양환경공단의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올 초 조선부문 수주목표치를 150% 초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한진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해군의 고속상륙정(LSF-Ⅰ)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LSF-Ⅱ) 건조 기술까지 보유하게 됐다.

앞서 2007년에는 독도함에 탑재하는 차기 고속상륙정 2척을 건조해 인도했으며, 2016년에도 후속함 2척을 수주해 현재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이번 4척 수주를 더해 한진중공업에서 건조했거나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은 모두 8척에 달한다.

해군의 고속상륙정(LSF)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ACV)이다.

수심에 상관없이 기동 가능하고 갯벌이나 하천, 해안가 등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해 현대전에서의 상륙작전 개념을 바꿔놓은 최첨단 함정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공기부양선과 아시아 최초의 디젤추진 공기부양선, 해군의 첨단 상륙함정 등을 독자 개발해 온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고속상륙정도 완벽히 건조해 국가 해상전력 증강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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