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판매한 사모펀드 계좌가 최근 4개월 동안 4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천억 원대 피해를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이 쌓이면서 투자자들이 계좌를 해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는 4만5147개로 6월 말보다 1만4368개(24.1%) 줄었다. DLF 손실을 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사모펀드 계좌가 이 기간 동안 각각 4783개(30%), 5553개(35.3%)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은행 전체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비중은 41.95%에서 34.60%로 줄어든 반면에 증권사 계좌 비중은 56.77%에서 63.91%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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