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1∼6월) 5억 원 후반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 평균 가격이 올해 하반기(7∼12월) 8억 원 이상으로 약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은 8억2376만 원으로 2017년 상반기 5억8524만 원에 비해 40.8%, 평균 2억3852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7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매매 신고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24만1621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부동산114가 2017년 상반기와 2019년 하반기에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 7428개를 추려내 두 시점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평균 상승률이 3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는 매매 건수 증가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부의 실거래가 공개 건수는 1만9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5566건)보다 대폭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매매 건수가 급증해 이달 7일까지 총 3만5343건이 신고돼 지난해 수준(3만5825건)을 회복했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평균 매매 가격이 올해 하반기 18억2154만 원으로 2017년 상반기(11억8817만 원)에 비해 53.3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상승률 2위는 광진구(51.3%), 3위는 종로구(51.91%)이고 용산구(50.77%), 서대문구(50.04%), 영등포구(49.4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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