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맘스터치 지사장들…“정현식 회장 지분 매각, 그간 노력 뿌리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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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2일 10시 54분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 뉴스1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 뉴스1
“정현식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간의 노력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맘스터치 전국 지사장들은 12일 공동 호소문을 내고 “수익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호소문은 앞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보유 지분 대부분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지사장들은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며 “당장의 비용은 줄이는 한편 추후 매각을 겨냥한 기업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사장들은 매각과 관련해 지난달 정현식 회장과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정 회장의 사모펀드 매각에 반발해 지난 3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 내 강동구청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산별노조의 지회로서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했다.

지사장들은 “11월 25일 정현식 회장은 본인이 직접 지정한 전국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떤 연락조차 없다”며 “본사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을 지켜보면서 가맹본사 슈퍼바이저와 같은 일을 하는, 지사 소속 60여명 직원에 대한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역거점의 지사체계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가교는 물론 그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정 회장의 경영철학인 ‘역지사지’를 구현하는 맘스터치 특유의 역할모델”이라며 “오랜 상생파트너로서 가맹점 관리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명심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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