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남녀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남자는 일을 우선시한다는 대답이 48.2%로 일과 가정이 비슷하다는 응답(40.3%)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자는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대답이 49.5%로 일 우선(33.8%)보다 높았다.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대답도 여자가 16.6%로 남자 1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9~29세는 일을 우선으로 하는 비중이 50.3%로 높게 나타났으며 30대 이상은 모두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비중이 높았다. 40대는 47.4%가 일과 가정이 비슷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가정생활이 일만큼 중요해지면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9만9199명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자는 1만7662명으로 1년 전보다 46.7% 증가했으며 여자는 8만1537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육아휴직이 늘었지만 여전히 사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휴직 사용 가능 근로자 285만명 중 육아휴직자는 13만3000명으로 4.7% 비중을 나타냈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1.9%였으며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2%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자의 75.8%는 30대였으며 40대와 20대는 각각 12.4%, 11.3%에 그쳤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의 64.5%는 자녀의 나이가 만 0세 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자의 65%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기업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50명 이하 기업은 20.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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