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매일 축적되는 방대한 양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활용하는 공유형 ‘디지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입점 브랜드들이 직접 영업활동에 필요한 대상 고객을 선정하고 문자 광고를 발송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입점 브랜드들이 백화점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광고를 하기 위해선 데이터 담당자에게 대상 고객 선정을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이 개발 중인 ‘디지털 AI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며 개별 브랜드의 의도에 맞는 맞춤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디지털 AI 플랫폼’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www.ellotte.com)’, 모바일 앱 등에서의 거래 및 상품 검색 정보 등을 취합한다. 이어 AI가 정보를 분석해 입점 브랜드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디지털 AI 플랫폼’ 서비스는 내년 4월 시작될 예정이다. 매장 고객 중 해당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즉각 찾아 맞춤 광고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유아 동반 고객이 유모차를 대여하면 ‘디지털 AI 플랫폼’이 고객 활동을 예측한다. 이어 해당 데이터를 유아동 매장과 연동시켜 별도의 광고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날씨, 트렌드, 색상 등 영업에 참고할 외부 제휴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수천 개 변수를 조합하고 분석해 브랜드 담당 직원들에게 상품 재고 파악 및 발주, 마케팅 대상 선정 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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