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사전예약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5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하는 가운데 선물세트 흥행의 초기 열쇠를 쥐고 있는 대량 구매 고객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얼리버드’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0일로 늘렸고 첫 30일간은 최대 150만 원권(1000만 원 이상 구매 시), 이후 열흘간은 최대 100만 원권을 증정하는 등 기간별로 지급률에 차등을 뒀다. 또 이번 예약판매 기간 행사 카드로 인기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대량 구매 고객을 겨냥해 사전예약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신상품을 제안하는 한편 지난 명절 조기 품절된 인기 선물세트의 물량을 늘렸다.
대표적 사전예약 전용 상품으로는 ‘정성스럽게 선별한 유명산지 배’(9개 이내) 선물세트를 행사 카드 결제 시 정상가 5만9800원에서 30% 할인된 4만1860원에 4500세트 한정 물량으로 판매하고 ‘유명산지 사과 VIP’(12개들이) 선물세트도 행사 카드 결제 시 정상가 4만9800원에서 30% 할인된 3만4860원(10+1)에 2만 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완판된 인기 선물세트는 준비 물량을 대폭 늘렸다. 2018년 설 사전예약 기간에 준비 물량이 완판된 ‘CJ 특선 선물세트 스페셜 G호’의 경우 준비 물량을 기존 10만5000개에서 올해 15만 개로 40% 이상 늘렸으며 통조림 최대 인기 상품인 ‘동원 튜나리챔 100-E호’ 역시 기획 물량을 10%가량 늘렸다. 이처럼 이마트가 사전예약 기간 대량 구매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사전예약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전예약 초기 대량 구매 고객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0.3%에 불과하던 매출 구성비가 2019년 기준 31.2%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 역시 사전예약 초기 대량 구매 고객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해 상품 차별화 및 프로모션 강화에 힘써 수요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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