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는 2020년 암호화폐 거래 제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투자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관투자가, 밀레니얼 세대 등 신규 유입자가 상당수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렇듯 단순 거래를 넘어 사업의 다각화가 이뤄짐에 따라 암호화폐 채굴회사도 재차 주목받는 추세다.
이나옴&필마이닝(ENAOM&FILMINING, 대표 정상훈(사진))은 비트코인 채굴기 판매 및 위탁관리, 파일코인 채굴기(저장기) 제조 유통 위탁관리 업체로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6년부터 이더리움 채굴장을 위탁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암호화폐 환전소 및 코인 개발 상장 등 다수의 업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정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싱가포르 법인 필마이닝을 설립해 ‘골드블록토큰’을 발행, 2020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S빌딩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필마이닝은 현재 상장 업무와 비트코인 채굴기 위탁관리, 파일코인 채굴기(저장기)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더불어 부산파일코인인터넷데이터센터(BFIDC) 약 300평의 건물에 파일코인 저장기 시스템을 설치하며 상반기에는 서울과 부산, 내년 하반기에는 싱가포르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예정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파일코인 선물거래소를 열 계획으로 거래소 개발에 착수를 했다. 이 밖에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등을 상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필마이닝이 주력하고 있는 파일코인은 2025년 그 가치가 1000억 달러(약120조 원)가 되는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 기술 기반의 코인이다. IPFS는 전통적인 중앙 집중형 웹방식 HTTP와는 반대의 개념인 탈중앙화 영속적 웹 프로토콜의 형태를 지녔다. HTTP의 단점이 악성코드로 인한 보안성 저하, 데이터 복구의 어려움, 서버의 중앙화로 인한 접속장애, 비용적 문제 등이었다면 IPFS는 콘텐츠 주소 지정을 사용, 전역 네임 스페이스에서 각 파일을 고유 식별하는 개념으로 결과적으로 저렴한 저장공간으로 보안과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파일코인은 코인을 채굴자에게 지불하고 파일 저장공간을 사용해 생산해 낼 수 있으며(고객) 하드디스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생산(마이너)이 가능하다. 얻는 방법 또한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블록이 생성될 때 얻을 수 있는 블록마이닝, 저장공간을 임대해 받는 저장마이닝, 검색을 통해 보상 받는 검색마이닝 등이 있다. 일부 전문가는 파일코인의 가치가 이더리움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파일코인에 기반이 되는 IPFS 기술은 기업과 개인이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기술로 최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편 필마이닝은 장비 제조 및 마케팅 유통 등 암호화폐의 전반적 사업을 진행하며 중국, 베트남, 태국, 일본 등 전 세계로의 진출도 목표하고 있다. 뛰어난 한국의 인터넷 기반 시설, 안정적인 전기 공급 등으로 파일코인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더불어 공장 부지와 자금력 확보가 충분히 이뤄지는 튼튼한 회사로 관련 기업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그 사업성이 입증됐다. 2014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사업을 시작한 광둥성 둥관공장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파일코인 채굴기 제조를 하는 공장으로 월 1만 대 이상 생산이 가능하고, 이 공장은 중국 4개 성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 기타 암호화폐 장비 약 4만 대를 직접 또는 위탁관리하고 있다. 필마이닝은 이 회사의 풍부한 전력을 활용해 2020년 상반기에 비트코인 채굴 위탁 관리 시스템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중국 선전 사무소에서는 모든 수출입 관련 업무를 진행 하고 있고 광저우 마이닝풀 개발 전문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완벽한 채굴 시스템과 관리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R&D)하는 중이다. 정 대표는 “필마이닝이 세계 1위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기(저장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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