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인정받은 우수 중소기업들에 내년에 총 4조5900억 원의 정책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3조6700억 원)보다 92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확정하고 24일부터 자금을 조기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책자금은 우수 중소기업들에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장기로 빌려주는 용도다. 내년 정책자금 금리는 연 1.85∼2.65%이며, 대출 기간은 5∼10년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창업기 2조5500억 원 △성장기 1조7300억 원 △재도약기 31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성장기에 접어든 중소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6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새로 만들었다. 데스밸리는 창업 초기 받은 투자금은 소진되어 가지만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기업의 생사가 갈리는 시기를 뜻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