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시장 1월 ‘개점휴업’…2월부터 문 연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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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업무, 금융결제원 종료…2월부터 한국감정원 수행
1월 중 신규 사업장 모집중단…건설사들 2월부터 분양
2월 흑석동 흑석3자이·용인 영덕공원 푸르지오 등 예정

내년 1월은 사실상 분양시장이 개점휴업하고 2월부터 본격화 할 전망이다. 내년 2월부터 주택청약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1월은 주택청약 업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고시(2019-460호)에 의거해 내년 2월1일부터 주택청약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된다.

현재 청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신규 아파트 청약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어 17일부터는 당첨내역, 경쟁률 등의 조회 업무를 제외한 청약 접수, 입주자 선정, 부적격 관리 등의 업무를 종료한다. 1월31일에는 주택청약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한국감정원은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청약 시스템을 이어받아 내년 2월부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1월 중에는 금융결제원, 한국감정원 모두 신규 사업장의 모집공고 업무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2월1일 이후로 신규 분양에 나설 수밖에 없다.

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이 1월은 건너뛰고 2월부터 시작되는 이유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2월 수도권 주요 분양은 서울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한 GS건설의 흑석3자이(일반분양 364가구)와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일대의 대우건설 영덕공원 푸르지오(680가구),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의 현대건설 송도 더스카이(1205가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우미건설 인천검단우미린(436가구) 등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1년 중 1~2월은 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아니지만 각 건설사들의 마수걸이 분양이 있는 시기라 청약결과에 따라 내년 분양시장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속초시 동명동에서 454가구 규모의 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모든 가구에서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아파트다. 최고 43층으로 40층 이상으로는 속초에서 첫 단지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에서 907가구 규모의 더샵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80실이 함께 들어가는 주상복합 단지다.

부산 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덕천2-1구역 재건축을 통해 636가구를 짓고 이중 294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숙등역 역세권이다.

이외에 대우건설이 경남 창원시 교방1구역에 1538가구, 동양건설산업이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에 562가구 등을 2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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