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55)이 내년부터 3년간 KT를 이끌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결정됐다.
KT이사회는 27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은 후 차기CEO 후보로 구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T이사회는 전원합의로 구 후보자를 차기CEO 후보로 확정했다. 구 후보자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KT는 구 후보자가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 제시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KT 이사회 김종구 의장은 “구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 이사회와 구 후보자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회장’ 제도가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바뀐다.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고려한 것이다.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춘다.
또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CEO는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KT 이사회는 이를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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