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9년 판매 실적 5.6%↓… ‘코란도’ 고군분투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2일 16시 11분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총 13만523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2% 줄어든 10만7789대, 해외시장의 경우 19.7% 급감한 2만7446대를 각각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코란도 신차효과가 두드러졌다. 쌍용차는 코란도에 힘입어 4년 연속 내수판매 10만대를 넘기게 됐다. 반면 티볼리와 G4 렉스턴 전년 대비 판매가 부진했다. 이들 차량은 각각 19.3%, 23% 판매가 줄었다. 코란도는 9개월 만에 출시 첫 달(3월 2202대) 실적을 넘어서는 올해 월 최대 실적(2514대)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에서는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가 2018년 대비 30% 이상 실적 개선을 기록한 반면 티볼리, G4 렉스턴 등 주력 모델들이 부진을 겪으면서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1만574대, 수출 2349대 등 1만292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10.7%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내수에서 연간 10만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판매 역시 점차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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