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임명된 윤 행장은 3일 오전 8시 반경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지만 기업은행 노조에 막혀 건물에 들어가지 못했다. 노조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낙하산 인사’를 적폐 중에 적폐라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도 “정권과 대통령에 부담을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윤 행장은 지난해 6월까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는 등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윤 행장은 노조가 물러서지 않자 결국 10여 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윤 행장 임명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은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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