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새해를 맞아 권오갑 회장 등 임원들이 등산을 함께하며 임원결의대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권 회장과 한영석 가삼현 공동대표(사장)등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170여 명은 4일 오전 울산 북구 효문운동장에서 무룡산을 거쳐 장등마을에 이르는 9km를 등반했다. 이들은 올해 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혁신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권 회장도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년 초 모든 임원들이 울산 주변의 산에 올라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3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그룹 매출 목표는 46조6600억 원, 수주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159억 달러(18조6030억 원)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목표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조선 및 에너지 그룹으로의 변화, 계열사별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의 정착 등을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처음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심층심사가 시작되는 등 한국과 EU 싱가포르 일본 중국의 경쟁당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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