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연관된 주요 대출항목인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판매신용 잔액이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9월 말) 기준 3개 항목의 잔액은 2011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6월 말) 대비 28조8000억 원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1481조6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이 438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빚을 의미하는 판매신용은 91조1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차주가 빌린 대출액의 증가분이 16조300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분야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재료비 등을 감당하기 위해 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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