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내리고 환율 오르고… 금융시장 요동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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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일촉즉발]유가 연일 상승세… 금값도 올라
석유수급 위기땐 비축유 2억배럴 방출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정부는 석유 수급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민관이 보유한 2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8% 떨어진 2,155.0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18% 떨어져 655.31로 내려앉았고, 달러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1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91%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금값은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일 오전 한때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온스당 1588.13달러로 2013년 4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국내 KRX금시장에서도 6일 금 현물이 전 거래일보다 g당 1570원(2.71%) 오른 5만9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도 연일 상승세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일 3.55% 상승한 배럴당 68.60달러에 마감한 데 이어 6일에도 한때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64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은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중동산 원유는 전체 석유 수입량의 70.3%를 차지한다.

김자현 zion37@donga.com / 세종=최혜령 기자
#미국#이란#석유수급#주가#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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