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흥행에 힘입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퍼블리셔별 모바일 게임 매출 점유율은 엔씨소프트가 21.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넷마블(11.7%), 넥슨(5.1%), 카카오게임즈(3.0%), 슈퍼셀(2.6%)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 총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4조288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리니지2M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리니지2M 출시 효과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모바일 게임 월매출은 4898억원으로 전월 대비 23.2% 급증했다. 이전까지 월 3000억원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리니지2M 출시 후 월 5000억원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마켓별 모바일 게임 매출 점유율은 원스토어가 12.2%를 기록해 9.2%의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원스토어는 5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위 구글플레이의 점유율은 지난 2017년 84.6%, 2018년 82%, 2019년 78.6%로 해를 거듭할수록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매출 상위 게임의 독점 현상은 여전했다. 매출 순위 톱10 게임이 전체 매출의 45.7%를 차지했다. 게임 카테고리별 매출 점유율은 역할수행게임(RPG)이 52.4%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전략(7.4%), 액션(5.0%) 등이 순위에 올랐다. 다만 게임 카테고리별 사용자 수는 퍼즐·퀴즈(645만명)와 액션(498만명)이 RPG(389만명)보다 많았다.
지난해 월평균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1961만명으로 조사됐다. 남녀 성비는 51대49다. 월평균 사용 시간은 30대 남성이 44시간6분을 사용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대 평균은 29시간1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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