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지난해 하루 평균 3시간 40분 동안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보다 17% 늘었고, 2016년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는 모바일 기기 분석업체 앱애니가 지난해 국내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다.
앱애니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은 지난해 20억 건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하고 50억 달러(5조8000억 원)를 지출했다. 지출액은 2016년의 2배에 이른다.
소비자 지출액이 가장 큰 앱은 비게임분야에서 카카오톡이었다. 카카오 페이지(2위) 유튜브(3위)가 뒤를 이었다. 게임 앱 중 지출액이 가장 큰 앱은 리니지 M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앱 분야는 사용 시간 기준 2017년 대비 570% 성장률을 나타낸 건강 및 피트니스였다. 특히 만보기형 리워드앱 ‘캐시워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앱애니는 올해 모바일 광고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400억 달러(약 2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며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도 전례 없는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앱의 총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2040억 건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지출액은 2016년 대비 2.1배 성장한 1200억 달러(약 139조 원)를 돌파했다.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이 다운로드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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