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이동탄력점포 운영
설 연휴 기간 대출 만기도래, 28일 자동 연장
비씨카드 등 금융 서비스 이용 중단되는 곳도
오늘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세뱃돈으로 줄 신권을 교환하지 못했거나 짧은 연휴지만 갑자기 금융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연휴 기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을 알아두면 유용할 수 있다. 설 명절 필요한 금융 정보를 모아봤다.
연휴 시작 전 은행에 방문해 업무를 보지 못했다면 설 연휴 기간 동안 은행들이 운영하는 이동점포와 탄력점포를 이용하면 된다.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기차역 등 47곳에서 이동·탄력점포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세뱃돈 수요가 여느 때보다 많아 은행들의 신권 확보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설 연휴전 10영업일간 화폐교환 건수는 7090건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수준이다. 미처 은행에서 신권을 교환하지 못했다면 이동점포를 방문하면 된다.
이동점포는 입·출금 거래와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대구, 부산, 경남은행 등 9개 은행이 각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에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공항과 기차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설치되는 탄력점포에서는 입·출금 거래와 송금,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계좌 개설과 예·적금 신규 가입이 가능한 고기능 무인 자동화 기기도 운영된다. 자세한 운영 시간과 위치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연휴가 끝난 이후 영업일(28일)로 자동 연장된다. 28일 대출 상환과 만기 조정이 가능하며 상환시 별도의 연체이자는 부과되지 않는다. 카드·보험·통신 이용대금도 28일에 빠져 나간다. 주식 매매금도 28일로 연기 지급된다.
서비스 이용이 중단되는 곳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비씨카드는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교체에 따라 27일 오후 11시까지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 전체 서비스와 카드 관련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 오는 26일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체크·선불카드,신용카드 중 일부 간편 결제 이용, 국내외 현금서비스 이용, 콜센터 시스템 이용이 제한된다. 전산장비 이전 작업을 진행한 KB국민은행도 이날 오전 7시까지 바이오 인증 거래, 인터넷 상담, 비대면 본인확인, 무인 공과금 수납 업무를 한 때 중단했다.
금융사별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체적인 전산 내부통제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전산시스템 장애 발생시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상황별 조치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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