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9.5배 바다숲 조성…해수부, ‘수산자원조성사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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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7일 11시 11분


해중림(바다숲) 조성 작업 모습. © News1
해중림(바다숲) 조성 작업 모습. © News1
정부가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올해 예산 560억원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 9.5배에 달하는 바다숲과 11개소의 자연 산란장·서식장을 조성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수산자원조성사업’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수산자원조성사업은 기후변화와 자원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해역별 특성과 수산생물의 특성을 반영한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구현하기 위해 Δ바다숲 조성·관리 Δ산란장·서식장 조성 Δ연안바다목장 조성 Δ수산종자 관리 Δ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등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바다 사막화 현상인 갯녹음을 막고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해조류·해초류를 심어 총 21개소, 2768ha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다숲 조성에는 자연암반의 비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의 사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문어, 말쥐치, 대게 등의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각 품종의 생태와 어장 정보를 기반으로 자연 산란장·서식장 11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닷속에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해 올해 14개소의 연안바다목장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한 바다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주요 방류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전적 다양성 조사·관리대상을 12종으로 확대하고, 유전정보에 대한 자료를 구축해 방류사업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자원 보전을 위해 강원도 양양에 연어 자연산란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하천 생태환경조사를 토대로 적지 선정과 관련 법령 등의 검토를 거쳐 실시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연근해 자원량이 감소함에 따라 감척, 금어기·금지체장 설정 외에도 적극적인 수산자원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내실화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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