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유아동 브랜드가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이은 ‘K패션·K뷰티’ 인기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경기 침체와 출산율 급감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중국 시장 공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동 의류 및 용품 기업 제로투세븐은 의류 뿐 아니라 유아동용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출시하며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궁중비책 스킨케어 제품은 현지 주부들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등극했다.
특히 지난 2017년 궁중비책 스킨케어 제품의 대대적인 리뉴얼과 중국 위생허가 완료 등을 순차적으로 거치며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기준 궁중비책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T몰’에서 유아동 선케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중국도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중산층 인구 증가’와 ‘한자녀 정책 폐지’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아동복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연 평균 11%씩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5년 후에는 시장 규모가 55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골드키즈’(귀하게 자란 어린이 세대)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특히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의 유아동 브랜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토종 브랜드 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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