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59조8800억 원, 영업이익 7조1600억 원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0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27조7700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는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2018년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메모리반도체 실적 악화 영향으로 3조6400억 원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사업은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문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사업부문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도 중국 기업들의 물량공세 등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26조9000억 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 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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