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대지면적 5만1223스퀘어피트, 연면적 33만4970스퀘어피트에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가구 아파트와 상가를 짓는 사업이다. 상업시설은 1만6000스퀘어피트로 주차는 273대가 가능하다. 지난해 7월 토지매입에 이어 이달 착공을 시작해 2022년 5월 준공계획이다.
단지는 LA 한인타운 중심부로 동쪽 다운타운과 10분, 서쪽으로 비벌리와 15분, 북쪽으로 할리우드와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5분 거리에 10번 고속도로(산타모니카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101번, 110번 고속도로도도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또 3면이 도로에 둘러싸인 입지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다운타운과 윌셔거리 등 전망이 탁월하다. 주변에 한인마트와 호바트 불러바드 초등학교, 서울 국제공원이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트야드, 야외 수영장, 바비큐장, 휘트니스, 각 층 라운지, 클럽룸, 옥상라운지 등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도 계획돼 있다.
반도건설은 미국 주택사업을 위해 약 2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시장조사와 사업성 검토를 진행해왔다. 부지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미국 주택사업 법률뿐만 아니라 설계 초기단계부터 인허가 절차까지 사업전반에 대해 꼼꼼히 모니터링했다. 미국 건설시장은 인허가와 행정절차가 까다로워 한국건설사의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2028년 올림픽개최 등 대형개발 호재로 제2의 건설붐이 조성되고 있다는 게 미국 진출 배경이다.
그동안 미국시장에 진출한 일부 국내건설사들은 대부분 디벨로퍼로서 단순 개발사업을 진행하거나 토지를 매각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반도건설은 계열사를 통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 시공 및 공급까지 직접 추진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LA 한인타운 랜드마크로 건설될 더 보라 주상복합은 두바이 유보라타워에 이어 미국에서 해외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질의 사업지 발굴을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해외사업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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