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지난해 매출 20.7%↓…올해 매출·수주 목표 ‘11조5000억원’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31일 16시 51분


작년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 부진이 GS건설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 다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10조4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7660억 원으로 28.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는 주요 해외 플랜트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해외부분에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7조3400억 원, 3조760억 원이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수익성은 견조해졌다고 GS건설은 강조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 넘게 감소했지만 매출 총이익률이 13.4%로 전년(12.4%)보다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건축·주택부문 매출 총이익률이 16.3%로 개선됐고 플랜트 부문도 10.1%로 견조한 이익률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전이익률은 6.4%에서 6.5%로 소폭 증가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영업이익률 역시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2018년 영업이익률은 1분기 해외 프로젝트 일회성 환입금 1200억 원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7.1% 수준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7.4%로 수치상 전년(8.1%)보다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232%에서 작년 말 217%로 낮아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실제 이익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주택건축과 플랜트 등 경쟁 우위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미래를 준비하는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과 수주 모두 11조5000억 원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2조7980억 원, 영업이익은 181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3조4440억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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