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요 주주인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연대를 구축했다.
한진칼은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및 특별관계자 지분율이 17.29%에서 32.06%로 변동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만든 특수목적회사로 특별관계자에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대호개발, 한영개발, 반도개발 등이 포함됐다.
이날 법무법인 태평양은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명의의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현재의 경영진에 의하여는 개선될 수 없다”며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들의 연대 구축이 현실화되면서 지난해말 조 전 부사장의 ‘반기’로 수면 위로 급부상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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