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 결성… 한진 경영권 분쟁 격화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3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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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한진그룹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연대를 맺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았다는 이유에서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31일 3자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기업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 경영진에 의해선 개선될 수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 경영인 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이를 위해 다가오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면서 “이는 KCGI가 꾸준히 제기해 온 개선방향에 대해 기존 대주주 가족의 일원인 조 전 부사장이 많은 고민 끝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반도건설 역시 적극 공감함으로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전문경영인 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소외된 일반주주의 이익을 증진하도록 모범적 지배구조를 정립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저희 세 주주는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혁신적 경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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