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뿐 아니라 체온계, 손건조기, 소독기 등의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가 국내에서 확진자가 첫 발병한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총 15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대비 마스크(2470%), 손소독제(9522%), 체온계(581%), 이마 체온계(5715%), 손건조기/손세정기(479%) 등이 급증했다.
마스크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을 보일 정도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미국 국립보건원(CDC)에 따르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N95 등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N95 마스크는 환자와 밀접하게 접하는 의사, 간호사 등이 전문 의료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전문가들은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KF80 마스크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체온계 중에서 이마 체온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적외선을 주사해 접촉 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제품의 가격정보를 최저에서 최고까지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분야별 1위 상품을 기준으로 ▲‘3M 방진마스크 8812K’는 개당 최저 990원에서 최고 4780원 ▲‘케어팜 세이퍼 겔 손 소독 세정제 532ml’는 개당 최저 9100원에서 최고 2만2250원 ▲‘휴비딕 FS-300 이마 체온계’는 최저 3만5880원에서 최대 11만142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이 위생용품과 더불어 건강관리 아이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될 때까지는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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