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해 영업이익 3273억 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과 영업이익 3273억 원을 거뒀다고 5일 발표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각각 5%, 16%가량 뛰었다.
각국 법인별로 보면 한국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17% 증가했다. 신제품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을 넘어서 최대치를 새로 썼다.
중국의 경우 매출액이 4%,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직거래 등 영업 구조 개선과 온라인 채널 확대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스윙칩(현지명 하오요우취)과 예감(슈위엔)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베트남은 2018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16.5% 뛰었다. 현지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쌀 과자 안과 양산 빵 쎄봉 등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이 19%, 영업이익은 55% 급증했다. 고소미(현지명 구떼)와 촉촉한 초코칩 등이 성공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오리온을 올해 신제품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새 사업을 본격화해 성장 동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온라인 가정 배송 서비스와 기업 간 거래(B2B), 수출 등에 본격 속도를 낸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구조 혁신과 효율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 성장을 이어가고 수익 중심 경영 등 체질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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