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주력 5개사의 지난해 잠정실적 기준 합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1조 원을 넘어섰다. 효성은 6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41.8% 증가한 1조10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웃돈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5개사의 총 매출액은 18조119억 원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해외법인 실적 개선과 자회사들의 수출액 증가, 탄소섬유 등 미래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별로 보면 효성은 금융정보기술(IT)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2018년 대비 12.6% 늘어난 3조3813억 원,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2447억 원을 달성했다. 효성티앤씨는 매출액 5조9831억 원, 영업이익 322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도 각각 1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효성 안팎에선 취임 3년을 넘긴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 체계가 안착하면서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성과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이 취임 이후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 세계 각지를 직접 찾아 고객사의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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